Shift + Space 한영 전환 설정 방법

세벌식을 쓰거나 한영/한자키가 없는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한글 전환에 많은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아래 글은 QAOS 에 올라온 doa 님의 글이다.

아래 글 내용대로 써본 결과 세벌식 입력기(날개셋)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급하게 쓸 경우나 입력기의 호환성 문제로 고생할 경우 이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어 괜찮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를 여러컴퓨터와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Synergy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한영키가 Slave PC 로 전송되지 않는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

여기서 세벌식 입력기(날개셋)의 호환성 문제를 잠깐 집고 넘어가자면,

필자의 회사에서는 사내 업무처리를 Lotus Notes R5 버전을 사용한다.  좀 오래된 버전이지만 Notes 라는 프로그램은 유연하면서도 사용자 측면, 기업의 측면에서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라 생각한다. 물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같은) 근로자가 많은 회사라면 자신들만의 ERP 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Notes 를 써보는 것도 괜찮겠다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날개셋은 Notes와 충돌한다. Notes 의 사용자 편의기능과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은데, Notes 는 (두벌식 자판 기준의) 한영 자동전환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실수로 “결재 부탁드립니다.” 를 한영전환을 하지 않고 “rufwo qnxkremflqslek.” 라고 친다면 이것을 한글로 인식하여 전환해 준다. (구)아래아한글 (현)한글, MS Word 에서도 지원하는 기능과 동일하다. (세벌식은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기능과 날개셋의 모아치기, 동시치기 등의 기능과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혹은 윈도우의 입력기 (IME)를 Notes 가 점유하여 한영자동전환을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귀차니즘 + 내가 개발한 것도 아닌데 뭐~ 라는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대충 때려맞추기만 한다.)

어찌되었든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MS 의 기본 한글입력기를 이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기본입력기를 이용한 Shift + Space 한영전환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HID 장치에서 Shift-Space로 한영 전환하기
게시일: 2008/08/03 | 글쓴이: doa | 2183 번 | 프린트 | 메일
필자는 세벌식 사용자이다. 세벌식 사용자에게 한영 전환 키는 두벌식 사용자처럼 작은 한영 전환 키가 아니라 Shift-Space 키다. 따라서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에도 꼭 키보드 종류 3을 선택해서 설치한다. 키보드 종류 3으로 설치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호환성: 키보드 종류 3을 선택하면 기존의 한영 전환 키도 그대로 동작한다. 따라서 Shift-Space로 한영 전환을 하는 사람이나 한영 전환 키로 한영 전환을 하는 사람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 확장성: 키보드 종류 3으로 설치하면 오른쪽 Ctrl 키와 Alt 키를 Ctrl 키와 Alt 키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키보드 유형 1로 설치하면 이 두키는 Ctrl 키와 Alt 키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영 전환 키와 한자 전환 키로 동작한다.
  • 편의성: 키보드 종류 3으로 설치하면 Shift-Space로 한영 전환이 가능해 진다. 익숙한 정도에 따라 편의성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Shift-Space로 한영 전환을 해보면 작은 한영 전환키를 이용해서 전환하는 것 보다 훨씬 편리하다.

위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작 > 설정 > 제어판 > 키보드 로 가서, 하드웨어 탭의 ‘PC/AT 101키 호환 키보드/USB 키보드(종류 1)’ 을 변경해 주어야 한다. (간혹 윈도우 설정 종류 2 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윈도우 설치시 키보드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종류 1 로 되어있을 것이다.)

‘PC/AT 101키 호환 키보드/USB 키보드(종류 1)’을 선택한 후 속성 버튼을 누르면 등록정보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하드웨어 텝으로 간 다음 드라이버 업데이트 > 목록 또는 특정 위치에서 설치(고급) 선택 > 다음 > 검색 안함. 설치할 드라이버를 직접 선택 > 다음 >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 표시 체크 해제 > 표준 키보드에 ‘PC/AT 101키 호환 키보드/USB 키보드(종류 3)’ 선택 > 다음 > 경고성 주의 맨트들은 모두 예
를 눌러주면 드라이버 설치 후 재부팅 할꺼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예를 눌러 재부팅 하면 설정은 모두 끝난다.

doa 님이 쓰신 글 처럼 적용이 되고, 충돌하는 소프트웨어 없이 잘 작동해준다.

블투 키보드나 USB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어떨까?

필자는 빈곤하기 때문에 USB 키보드 같은 호화로운 키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 테스트해보지 못했다. 더구나 최근에 맥북 프로를 들고다니기 무거워서 Dell Mini 9 을 지르는 바람에 점심조차 먹기가 애매한 재정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블루투스 키보드(신형 Apple Bluetooth Keyboard)를 미나(Dell Mini 9)에 페어링 하여 테스트 해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정말로 6 년째 빈곤한 상태이다. -_-;;)

위 설정을 미리 한 후 키보드를 페어링 하면 설정이 그대로 동작한다.
주의할 것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페어링된 상태에서 위 설정을 적옹할 때 제어판 > 키보드 에서 블투 키보드가 ‘HID 키보드 장치’  로 보이고 이걸 바꾸거나 둘다 바꾸면 안되고 시스템에 장착된 키보드(위에 나와있는 PC/AT 101 키 호환…..)만을 바꾸면 전체가 다 적용된다.

또 주의할 점 한가지 더…
노트북이나 일부 키보드는 한영/한자 키가 오른쪽 Ctrl, Alt 키로 맵핑되어 사용되어지는 경우가 있다. (원래 한영/한자 키는 독립적인 키 코드를 가지고 있다.)
그 경우에는 doa 님이 말씀하신 호환성은 적용되지 않아 한영/한자 키가 오른쪽 Ctrl, Alt 로 바뀔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겠다. (Dell Mini 9 이 바로 이런 경우가 되겠다.)

기존에 한영 키를 쓰는 유저들의 경우 Shift + Space 를 한영 전환키로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과거의 한글 키보드가 없을 때 쓰던 한영전환 방법이었지만 글을 작성하는 등의 장문 타이핑이 필요할 때 익숙해진다면 매우 편리하다는 것 + 금방 익숙해 진다는 점에서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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