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아이폰 사용기.

2 년간 기다렸던 아이폰이 한국에 출시되었고, 예약판매 때 구매하였습니다.

 1 개월 간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주관적인 느낌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본인은 일반 휴대폰 2 번 사용 후 지금까지 3 대의 윈도우 모바일 휴대폰을 사용해왔던 스마트폰 유저입니다.
 아이폰의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제일 먼저 스마트 폰이면서 전화기능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고 싶습니다.
 윈도우 모바일 계열을 계속 써오면서 문자나 전화가 증발하는 일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상생활이 되어리는데, 아이폰은 이런 문제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뭐.. 이유야 당연히 윈도우 모바일의 경우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하는(사용자가 느끼지 못하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들로 인해 전화가 와도 반응이 느려지거나 다운되면서 전화나 문자를 놓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는데, 아이폰은 애플의 폐쇄정책 덕분에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존재할 수 없으니 전화나 문자는 다 받아냅니다.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폰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뭔가 기능은 부족한데, 손쉽게 잘 동작합니다. (블루투스의 경우 프로파일이 완전하지 않아 모든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전화는 잘 됩니다. -_-)
 일단 휴대폰이 많은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던 시절 수준의 충실한 전화 기능이 아이폰의 많은 단점들을 모두 커버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메일 송수신에 있어서도 윈도우 모바일의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손쉽게 메일을 보고 지울 수 있습니다. ( 본인의 경우 IMAP 을 지원하는 구글 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무에 꼭 필요한 전화, 문자, 이메일… 확실히 충실합니다.
 멀티미디어 쪽을 보면, 음악은 아이팟 터치와 동일합니다.  iTunes 의 분류 방식과 함께 노래가 커버플로우 까지 잘 정리되어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음악 재생 기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Orb 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으로 영상을 보고 있어서 동영상 부분에 대해 평가할 순 없지만, 유투브는 정말 플레이 잘 됩니다.
 베터리에 대해 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확실한건 윈도우 모바일 기기보다는 더 오래갑니다.
 게임이나 트윗등 여러 앱을 가지고 놀면서 보면 손에 쥔채로 5 시간 이상은 무조건 가는 듯 합니다.
 일단 한참 가지고 놀다가 베터리가 30% 정도 남았다면, 가지고 놀지 말고 전화기 용도로 내버려 두면 간단히 몇몇 통화 하면서 그날 저녁까지 오는 전화는 놓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너무 많이 가지고 놀아서 문제입니다.)
 하지만 충전시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입니다만, 케이블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어디든지 컴퓨터가 널려 있는 IT 기기 강국입니다. 심지어 식당에 POS 도 PC 입니다.)  의외로 충전시간도 빠르다는것도 장점에 포함해야 겠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해 비관적입니다.  개방된 환경에 컨텐츠의 풍부함도 중요하지만, 하드웨어와 그 하드웨어를 운영하는 OS(운영체제)를 얼마나 융화시키느냐가 스마트폰의 성공 요인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삼성의 스마트 폰들은 최고의 하드웨어에 좋은 운영체제를 융화시키지 못한 대표적 사례들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동일 조건에 반대의 예로 블랙베리를 들 수 있겠습니다)
 2010 년은 모바일 OS 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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